국가유산 정보
소개
이 병풍은 사임당의 초서로 쓴 오언절구 당시(唐詩)를 6폭 병풍으로 만든 것이다.
이것은 강릉시 두산동 최돈길가(崔燉吉家)에서 세전되어 온 것을 1971년에 강릉시가 양수받아 율곡기념관에서 보관하게 되었다.
초서병풍(草書屛風)이 최씨문중에 있게 된 연유는 사임당의 이종손녀(권처균(權處均)의 딸로 최대해(崔大海)의 처)가 시집올 때 가지고 온 글씨라 한다. 영조 때에 이 글씨가 이웃 고을 사람들에게 넘어간 것을 당시의 강릉부사 이형달(李亨達)이 이 말을 듣고 도로 찾아 최씨가에서 보관하게 되었다.
오죽헌에는 이 글씨의 각판(刻板)이 있다. 이 각판은 고종때 강릉부사 윤종의(尹宗儀)가 병풍의 글씨를 사(寫)하여 따로 각판을 만든 것으로 이 각판에서 많은 탁본을 만들었다.
이 병풍에는 부사의 발문(跋文)이 따로 붙어 있는데 발문의 내용은 이 병풍이 전하여 오게 된 연유를 적고 있다.
병풍의 시구는,
제1폭 "此意靜無事 閉門風景遲 柳條將白髮 相對共垂絲"
제2폭 "輦路江楓暗 寒潮野草春 傷心庾開府 老作北朝臣"
제3폭 "歸人乘野艇 帶月過江村 正落寒潮水 相隨夜到門"
제4폭 "江南兩初歇 山暗雲猶濕 未可動歸橈 前溪風正急"
제5폭 "東林送客處 月出白猿啼 笑別盧山遠 何須過虎溪"
제6폭 "海岸 殘雪 溪沙釣夕陽 家貧何所有 春草漸看長" 으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