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 정보
소개
정의윤가옥을 지나 개천을 건너 도로 우측 평지에 있다. 이 집은 원래 조철현의 조부가 강릉시 운산동에서 이 곳에 이주하여 1945년경 가옥을 신축하였으나 한국전쟁 때 폭격으로 부서져 1953년 현재의 집을 어단리 편수 홍대목에 의뢰하여 중창하였다.
배치 형태는 대부분 'ᄆ'자 형태이나 이 가옥은 팔작 기와지붕의 안채, 사랑채로 대문간채가 없는 'ᄃ'자형을 이루고 있다.
안채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5량집 구조로 부엌, 건넌방, 안방으로 구성된다. 안방은 뒷방과의 사이를 미닫이문으로 만들어 필요시 넓게 사용할 수 있게 하였으며 측면에는 툇간[건물의 덧달아 낸 칸, 물림칸] 마루가 이어져 있다.
사랑채는 행랑방, 작은사랑, 큰사랑으로 구성되며 툇마루[방이나 마루 바깥에 붙여 꾸민 좁은 마루]가 전면과 측면에 있다.
사랑방 안쪽에는 서책, 필방 도구 등을 보관하거나 남자들의 일상 생활품을 넣어 두는 벽장이 있다. 토석 담에 의해 외부 공간이 분할되며 안채로 들어가는 출입구는 남 · 여를 구분하고 있다.
전형적인 'ᄆ'자 배치 가옥의 근대적 형태를 보여 주고 있는 전통 가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