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 정보
소개
은행나무는 살아 있는 화석이라 불릴만큼 오래된 나무로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에서 유교와 불교가 전해질 때 같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을 단풍이 매우 아름답고 병충해가 없으며 넓고 짙은 그늘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어 정자나무 또는 가로수로도 많이 심는다.
나무의 크기는 높이 40.5m, 가슴높이둘레 9.8m, 근부둘레 10.8m, 가지 길이 동쪽 13m, 서쪽 13.5m, 남쪽 11.5m, 북쪽 10m의 크기의 거목으로 수령은 800여년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은행나무는 수나무이기 때문에 열매를 맺을 수 없는데, 이와 관련하여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옛날에는 이 나무에 많은 은행이 열려, 그 은행이 썩는 냄새로 온통 악취가 나서 주민들이 고생을 하여 왔는데, 어느 날 이 곳을 지나가던 한 도승이 부적을 붙인 이후로는 은행이 달리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 나무는 수나무이기 때문에 은행이 달리지 않는 것이다.
우리나라 은행나무의 대부분은 암나무가 오래 사는데 주문진 장덕리의 은행나무는 수나무로서 오래 살고 있어 생물학적 보존가치가 높으며, 전설 등의 문화성도 가지고 있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