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 정보
소개
강릉향교는 고려 인종(仁宗)때 지방에 학교를 세우게 한데서부터 시작되며 현재의 향교는 고려 충선왕(忠宣王) 때 강릉 존무사(江原道存撫使) 김승인(金承印)에 의하여 세워졌으나 조선 태종(太宗) 11년(1411)에 불에 타버렸다. 2년뒤인 1413년에 강릉도호부판관(江陵都護府判官) 이맹상(李孟常)이 강릉문사(江陵文士) 68인과 발의하여 중건한 것이 오늘날이 이르고 있다.
향교에는 두가지 기능이 있는데 하나는 선현봉사(先賢奉祀 - 옛 성인들에게 제사를 올리는 것)의 기능이고 또 따른 하나는 교육의 기능인데, 각각 대성전(大成殿)[향교 내 공자나 성혀현의 위패를 모신 건물], 동·서무(東·西蕪)[향교 내 성현들을 배향하는 대성전 전면 양측 건물]와 명륜당(明倫堂) 및 동·서재(東·西齋)[유생들이 공부하던 곳으로 명륜당 전면 양측 건물]에서 이루어진다. 대성전은 문묘(文廟)의 정전(正殿)[향교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집]으로 중앙에 공자의 위패를 모시고 그 좌우와 서쪽 측면에 안자(顔子)를 비롯한 중국성현 20위(位)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대성전 앞뜰에는 동·서무가 있어 자건(子蹇)을 비롯한 97위의 중국 현인과 설총(薛聰)등 18위의 우리나라 명현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강릉향교 대성전은 앞면 5칸, 옆면 3칸의 맞배지붕으로된 주심포 양식(지붕무게를 받치기 위해 기둥위에 설치한 공포)이다.건물 안쪽은 바닥에 판석을 깔았고 천장은 뼈대가 보이는 연등천장으로 꾸몄다.
이 지방의 많은 선비와 학자를 배출한 강릉 향교의 제사 공간을 대표하는 전통 깊은 건축문화재이며 규모나 전통에 있어 전국 향교 중 제일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