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 정보
소개
이 책은 율곡 선생이 42세 때인 선조(宣祖) 10년(1577)에 벼슬을 그만두고 해주(海州)에 있을 때 처음 글을 배우는 아동의 입문교재로 쓰기 위해 저술한 것으로 율곡 선생이 손수 행서체(行書體)로 쓴 유일한 원본으로 총 24쪽이다.
「격몽요결(擊蒙要訣)」은 율곡 만년(晩年)의 저작으로 입지장(立志章)을 비롯하여 혁구습(革舊習), 지신(持身), 독서(讀書), 사친(事親), 상제(喪制), 제례(祭禮), 거가(居家), 접인(接人), 처세(處世)의 10장으로 나누어 서술하였으며 한지본에 행서체로 전아(典雅)하게 썼다. 특히 이 책의 첫머리에는 정조(正祖)12년에 文臣 이병모(1742~1806)에게 명해 쓴 글(제사 - 題辭)이 붙어 있는 데 이것은 오죽헌에 율곡선생이 쓰시던 벼루와 「격몽요결」이 있음을 듣고 친히 열람하고 쓰신 것이다.
더욱이 이 「격몽요결」은 여러 차례 목판본이나 활자본으로 출간되어 왔으나, 유일한 친필본은 율곡의 이모가 시집간 권씨 집안에 율곡의 유품과 함께 대대로 소장되어 왔으며, 이것은 율곡이 친히 쓴 친필원본으로 그 가치가 크다고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