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정보
소개
명안공주(1664~1687)는 조선현종의 셋째 딸로 숙종과는 남매지간으로 1679년 판서 오두인(吳斗寅)의 아들 오태주(吳泰周)와 혼인하였다.
이 유물은 전적류(典籍類), 고문서류(古文書類), 유물(遺物)로 구분할 수 있는데 전적류로는 현종(顯宗)과 명성왕후(明星王后), 숙종(肅宗)의 한글편지, 숙종의 한문글씨를 모은 '어필첩(御筆帖)'과 판본(板本), 현종의 부마 해창위(海昌尉) 오태주(吳泰周)와 그 후손들의 글씨를 모아 작첩(作帖)한 '수양전세유묵첩(首陽傳世遺墨帖)'이 있으며 영조(英祖)의 수연(壽宴)을 맞아 만수무강을 축원한 '계사진연운록(癸巳進宴韻錄)'과 명안궁의 전세유물(傳世遺物)로 보이는 '육필천자문(肉筆千字文)'이 있다.
고문서류는 명안궁노복노미(明安宮奴福老未)의 이름으로 영의정과 관찰사에게 올린 '진정서', 숙종년간의 명안공주에게 지급한 물품을 기록한 물종단자(物種單子), 명안궁에서 광포도민(廣浦島民)에게 사패지(賜牌地) 사용료를 납부하라는 내용의 패지(牌旨)등이 있으며, 유물로는 숙종이 누이동생인 명안공주에게 하사하였거나 혼례 때 내려준 유품으로 보이는 완초화문석(莞草花紋席), 운보문(雲寶文) 겹보자기 등이 있다.
이 자료들은 서예연구 및 예술적 가치가 있으며, 명안공주와 관련된 고문서류는 당대의 궁중생활사·경제·사회사연구의 자료로서 귀중한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