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 정보
소개
당간지주는 사찰 입구에 당(幢)이라는 깃발을 걸어 사찰의 영역과 행사 등 알리는 역할을 하였던 건축물이다. 당간의 재료는 대부분이 석재로 된 것이나 철, 금동, 나무 등으로 만든 것도 있다.
대창리당간지주는 무진사(無盡寺) 혹은 용지사(龍池寺)라고 전해지는 통일신라시대 사찰이 있었다고 전해지는 터에 세워져 있으며 인근에서 석조여래입상, 석탑재 등이 출토되어 현재 오죽헌시립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이 당간지주는 원위치에서 원상태로 보존되어 있는 것 같으며 양 지주의 높이는 5.1m 이고 현재 1m 간격을 두고 두 지주가 남북으로 마주보게 세워져 있다. 현재 당간을 받치던 받침이나 기단부(基壇部)를 구성하던 석재가 남아있지 않음으로 원형을 파악할 수는 없으나 양지주의 바닥 부분에 장대석 몇 장이 장방형의 지대석을 구축한 것으로 보아 기단부가 직각이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전체적인 양식이 통일신라 하대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며 조각한 흔적이 없는 간결하고 소박한 모습이다.